유적 정비 기초 자료 확보 기대…백제 사비기 왕궁 관련 중요 유적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 충남 부여군, (재)백제 고도 문화 재단이 정부 혁신 과제인 백제 왕도 핵심 유적 보존·관리 사업의 하나로 백제 사비기 이궁지로 알려진 부여 화지산 유적 서편부 단독 구릉 일원의 발굴 조사를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조사 지역은 화지산 유적의 서쪽 해발 20m 안팎의 단독 구릉으로 인근의 궁남지와 군수리 사지는 물론, 부여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다.

이번 조사를 마무리하면 화지산 유적의 분포 범위, 유적의 성격을 밝히고 유적 정비를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여 화지산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등과 함께 백제 사비기 왕궁과 관련한 중요 유적이다.

예로부터 사비 백제의 이궁지(離宮址)로 전해지며, 백제 시대 중요 시설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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