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현대 브랜드로 지역에 첫 선…유통업 동서 격차 우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현대 브랜드로 대전 지역에 첫 선을 보인다는 평가와 함께 유통업의 동서 격차 우려를 동시에 받는 현대 아웃렛의 개장일이 확정됐다.

대전의 대형 아웃렛으로 기대와 걱정을 한 몸에 받은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대전점이 개장일을 올 6월 26일로 결정했다.

㈜현대백화점의 대전 첫 진출작이란 대표성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대전의 고질적인 문제인 동서 격차가 유통업까지 번질 것이란 우려도 함께 나온다.

23일 유성구에 따르면 현대 아웃렛은 유성구 용산동 579·608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판매 시설 265개, 호텔 100실, 컨벤션 2개층, 영화관 7개관, 테 마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면적은 12만 9557㎡, 영업 면적은 4만 4125㎡에 달해 중부권 최대다.

명칭은 아웃렛이지만, 아웃렛부터 백화점, 호텔 등의 시설을 갖춰 지역 유통 서비스가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아웃렛의 가장 기본적인 상품 판매 서비스 시설이 265개나 되 현대백화점의 대표성과 만나 양질의 브랜드를 론칭이 가능하다.

여기에 위치상 호남 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 다른 지역 고객 유치에 유리하고 세종과도 가까워 서비스가 겹치지 않는 세종 코스트코와의 연계도 예상해 볼 수 있다.

대형 유통점 인근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활성화된다는 점도 고려했을 때 용산동 상권의 확장도 가능한 대목이다.

단 현대 아웃렛으로 유통업의 동서 격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대전 지역 대부분 아웃렛과 백화점은 서구와 유성구에 쏠려 원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동구·중구·대덕구에는 대형 유통 매장이 전무한 상태다.

중구와 동구의 백화점세이와 패션아일랜드를 대형 유통점으로 치더라도 서구·유성구와의 격차가 확연하기 때문이다.

반면 대전 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유통업의 동서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지만, 빠른 시일 내 이 같은 문제를 최소화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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