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 구조·내부 시설물 확인…유적 정비 위한 기초 자료 확보 전망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 충남 부여군, 백제 고도 문화 재단이 백제 사비기 왕궁의 배후 산성으로 알려진 부여 부소 산성의 성벽 구조와 내부 시설물을 확인하기 위한 발굴 조사를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부소산성은 1980년부터 2002년까지 국립 문화재 연구소와 국립 부여 문화재 연구소에서 발굴 조사를 했던 곳으로 당시 조사로 백제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산성의 구간별 축조 방법과 축조 시기를 밝혀냈다.

이후 약 20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이번 부소산성 발굴 조사는 백제 시대에 축조한 성과 통일 신라 시대 축조한 성이 만나는 지점과 서문지로 추정하는 지점이 대상이다.

조사를 마무리하면 시기별 성벽 축조 양상의 차이, 서문지 주변 성벽 구조 등을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부여 지역의 역사적인 성격을 조망하면서 유적 정비를 위한 기초 자료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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