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반지·골드바 특정인이 대량 구매…총선 기간 맞물리며 다양한 해석 나와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지역 한 귀금속 매장에서 며칠 사이에 순금 1.5kg 가량을 거래해 곱지 않은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대전 지역 한 귀금속 소매점에서 3.75g(1돈) 돌반지 약 300개와 18.75g(5돈) 골드바 25개가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3일 대전 서구 한 귀금속 소매점에서 3.75g 돌반지 169개와 18.75g 골드바 15개와 10일 같은 무게의 돌반지 130개와 골드바 10개를 같은 고객에게 판매했다.

13일에도 130개의 돌반지를 도매상에 추가로 주문했다가 취소했다.

판매된 순금은 모두 1593.75g, 425돈으로 이달 초 금 시세를 보수적으로 잡아 23만원으로 계산해 보면 공임을 제외한 금값만 1억원에 육박하는 거래다.

거래가 있던 날 금 시세는 23만 2000원과 23만 8000원이다.

대량의 금이 거래된 시점이 4·15 총선 기간과 맞물리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금융권의 뒷금 거래 또는 교회의 탈세 또는 목사 개인의 투자 행위라는 견해도 있다.

다른 한 쪽에서는 대전 3개 자치구의 경우 법정동의 숫자와 맞아 떨어지면서 금반지와 골드바를 이용한 금품 살포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금 도매 업주는 "대전에서 한 번에 금반지 100개씩을 주문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주문은 지역 총판이거나 도매상에서 하고, 소매에서는 하지 않는다"며 "소매점에서 돌반지 300개 가량을 두 번에 나눠 거래하는 자체가 보기 힘들다. 순금 거래 자체는 이문이 별로 없다"고 동종 업계에서 바라 보는 이번 거래를 평가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