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공약 발표…산업 생태계 조성 등 일석오조 효과 예상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4·15 국회의원 총 선거 미래통합당 대전 서구을 양홍규 후보가 드론 특구 지정과 함께 국제 드론 올림픽 개최라는 공약을 발표했다.

25일 양홍규 후보는 제8호 공약으로 "드론 산업을 대전의 새로운 지역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면서 "4차 산업 혁명 시대 드론 산업의 확장성에 주목해 드론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저변 확대와 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론은 일자리 창출의 기린아로 4차 산업 혁명 첨단 기술을 초융합한 신산업 분야다. 일본은 이미 2015년 치바시를 드론 국가 전략 특구로 지정했다.

대전은 KAIST, 항공 우주 연구원, 대덕 특구 등 국책 연구 기관의 R&D를 적용한 드론 실증 테스트 베드 구축의 최적지로 꼽힌다.

드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전국 20대 기업 가운데 4개 기업이 대전에 있을 정도다.

현재 드론은 무인 항공기를 중심으로 한 군사 분야 외에도 촬영, 취미, 과학 연구, 산불 관리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농업, 목축, 문화 탐사에서 재난 구조, 건설 측량, 물류까지 활용 분야는 계속 넓어지는 추세다.

일부 시·군에서는 드론을 활용해 코로나 19 방역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장도 빠르게 크고 있다. 세계 드론 시장은 2014년 53억 달러에서 2023년 128억 달러로 연평균 11%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양 후보는 드론 산업의 관심을 높이고, 드론 시스템 상용화·사업화 촉진를 위한 국제 규모 드론 올림픽 개최를 약속했다.

드론 올림픽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론 레이싱(Drone Racing) 대회를 비롯해 평창 올림픽 예와 같은 드론 군집 비행, 드론 배틀, 드론 장애물 미션, 드론 축구 대회, 드론 영상 공모전, 촬영대회, 드론 제작 대회, 박람회등 다양한 드론 스포츠 경기를 종합하는 대회다.

비행 제한이 없는 갑천 일원과 한밭 수목원 엑스포 시민 광장 등에서 드론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문화 관광 측면 뿐만 아니라 산업적 파급효과도 크다는 이유에서다.

대형 통신사 등과 공조할 경우 적은 비용으로 큰 성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 후보는 "드론은 연 11% 씩 크는 신성장 동력 산업이다.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드론 특구 지정과 드론 올림픽 개최로 전후방 산업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서부터 대회+이벤트+전시+관광 등 일석오조의 파급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지난 달 5일 첫 공약 발표 당시 "매주 수요일마다 공약을 발표하겠다"는 약속을 계속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