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당 최고 2천만 원까지 특례보증 지원, 보증수수료 전액 지원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방위적인 정책을 펼쳐나간다.

22일 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피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구는 출연금 1억 원을 대전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고, 재단은 출연금액의 15배수에 해당하는 15억 원 규모의 보증서를 관내 소상공인에게 발급할 수 있게 된다.

특례보증은 업체당 최고 2천만 원까지 지원되며 보증금액의 1.1%에 해당하는 보증수수료는 전액 구에서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구는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와 상인들의 자구 노력 지원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관내 상인단체를 대상으로 먹거리장터, 공연행사, 프리마켓 등 골목상권별 차별화된 사업들로 구성된 골목축제를 공모하고 8개를 선정해 각 2천만 원 한도 내에서 사업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각종 행사와 외부활동 축소로 인해 화훼소비가 급감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마을 꽃길’ 조성도 추진한다.

관내 11개 동 행정복지센터는 이 달 중으로 조성 장소를 물색하고 4월에는 꽃길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몇몇 공원 내에는 꽃탑 설치도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동 재량사업 예산을 적극 활용하고 추가 사업비는 추경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코로나19로 집행이 어려운 사업비는 추경예산 편성 시 전액 삭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비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구는 꽃길 조성사업으로 매출이 급감한 화훼농가에 대한 지원과 함께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사회 분위기를 전환하고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청 직원들은 친환경 우수농산물 꾸러미 캠페인을 통해 관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구매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 지원에 참여한다.

관내 10여개의 농가는 쌈채소와 오이 등 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일만 원 상당의 꾸러미를 준비해 구청광장으로 배송하고, 사전에 신청한 직원들에게 전달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이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방역 및 예방대책과 별도로 지역 생활경제를 회복을 위한 정책들이 필요하다”며, “구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직·간접적으로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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