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봉사회 천안지구협의회와 마스크 취약계층 전달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천안 자원봉사자들이 방역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시는 자원봉사센터와 대한적십자봉사회 천안지구협의회 등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16일부터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방역 마스크를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노년층, 소득이 적은 취약계층,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은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시 자원봉사센터와 대한적십자봉사회 천안지구협의회에서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배부키로 결정했다.
수제 마스크는 일일이 손으로 원단을 재단해 재봉틀로 박음질 하는 등, 1시간에 3개 이상 제작이 어렵다고 알려져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참여가 코로나19 극복에 힘이 되고 있다.
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용석)는 100명이 넘는 마스크 제작 봉사자들을 모집 완료해, 재봉틀이 있는 봉사자는 집에서, 없는 봉사자는 센터 교육실에서 마스크 제작에 들어갔다.
대한적십자봉사회 천안지구협의회(회장 이은상)의 회원들은 주간 50명, 야간 50명씩 참여해 마스크 5800개를 제작하고 있으며, 완성되는 대로 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하기로 했다.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제작된 마스크 1만1300매는 시 각 읍면동 내 취약계층에게 3월 중 전달될 예정이다.
최훈규 코로나19추진대응단장은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이 있는 와중에 자원봉사자와 단체에서 마스크를 제작해 취약계층에 전달한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며 “대면접촉이 두려워 소통이 단절된 시기에 직접 나눔을 위해 헌신하시는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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