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경찰서 성구매자 남성 조사에 “공무원 아니다”발뺌

<대전시티저널 김종연 기자> 대전 중부경찰서가 중구 유천동 지역의 성매매집결지에 대한 대대적인 해체작업에 돌입해 압수수색을 벌여 성구매자 200명의 명단을 확보한 상황에서 그 중 공무원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공무원의 숫자는 10여명 안팎. 그러나 이들이 어디에서 근무하는지를 놓고 초미의 관심이 쏠려있다.

한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공무원들은 경찰조사에 출석하지 않거나 직업을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시나 각 구청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소가 돼서 지방법원에서 판결까지 나야 징계처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알 수 없다는 눈치다.

경찰 측에서도 “시청이나 구에 몇 명이 (성구매를)했는지를 알려주기에는 기관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면서 밝히기를 꺼려했다.

한편,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 술마시는 노래방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모텔 등을 이용한 관계가 아닌 노래방 내부에서 ‘도우미’들과 집단적인 성구매 행위들을 하고, 이 같은 문제가 공직사회의 문란행위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적발 시 관계기관의 강력한 처벌이 요구되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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