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2곳 폐쇄 가족 자가 격리…질본 확정 진단 때 역학 조사 공개

▲ 21일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이 기자 간담회에서 서구 거주 여성 2명이 코로나 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서구에 살고 있는 30대 여성 1명과 40대 여성 1명이 코로나 19 1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21일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두 양성 반응자는 독감으로 가까운 동네 의원에 방문했다가 독감은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의료진 권유로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양성 반응자들은 검사 기간 동안 자가 격리했고, 1차 양성 확인 후 충남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다. 시는 역학 조사팀을 파견해 양성 반응자들의 역학 조사를 실시했다. 방문한 의원 2곳은 폐쇄 조치하고, 가족 등은 우선 격리 조치했다"고 보건 당국의 대응을 설명했다.

두 양성 반응자는 직업이 없거나, 주부며 대구의 경우처럼 신천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국장은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관리 대상은 아니었다. 30대 양성 반응자는 이달 14~19일 가족 여행으로 베트남을 다녀 온 것같다"고 말해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고개를 들 수도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 19로 확진될 경우 심층 역학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 국장은 "두 양성 반응자가 아직은 확진자 단계는 아니다. 확진자 판명 때 질병 관리 본부의 심층 역학 조사 결과를 공개해 시민이 참고하도록 하겠다"면서 "종합적인 내용은 오늘 오후 질본에서 최종 확정 진단 나오면 허태정 시장이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국장은 "대구·경북 상황이 급박하다 보니 방역과 치료 병상 부족 등을 호소하고 있다. 가용할 수 있는 병상 확보가 국가적으로 중요하다. 국군 대전 병원을 입원 병상으로 배정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국가 지정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돼 있는 국군 대전 병원으로 다른 지역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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