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빗발쳐 애로·혼선…지역 사회 감염 대비 단계적 준비

▲ 20일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역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19 관련 가짜 뉴스 등에 우려를 나타내며, 업무에 애로와 혼선이 있다고 밝혔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 19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보건 당국이 확인 되지 않는 가짜 뉴스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 19 관련 가짜 뉴스와 잘 못된 사실이 유포되는 것에 사법 기관이 대응 중이지만, 최근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확진자 발생 이후 확인이 빗발쳐 애로와 혼선이 많다"며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 등의 확산에 우려를 나타냈다.

신천지 교회 관련 혼돈을 수습할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이 국장은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혼돈이 있다. 대구에 주소지를 둔 여성이 이달 12일 서구 용문동 신천지 교회를 오전에 방문해 1시간 예배를 보고 돌아간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 대구 달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다"며 역학 조사로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이달 19일 밤 유성구 한 군 부대 병사가 자신의 아버지가 다니는 대구 신천지 교회를 방문해 5분 정도 머물면서 아버지를 만났다. 그 아버지가 접촉자로 확인되면서 부대에 신고했고,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확인했다.

현재 문제의 대전 서구 용문동에 있는 신천지 교회는 이달 19일 2주간 자진 폐쇄에 들어 갔고, 20일에는 서구 보건소에서 방역과 소독을 실시한 바 있다.

대전시는 지역 사회 감염에 대비 단계적 준비를 강조했다.

이 국장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지역 사회 감염이 고조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언제 뚫릴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의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때 단계별 조치 계획은 1명 발생 1단계, 2명 발생 2단계, 다수 발생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1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을 때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이 있는 충남대학교 병원에 격리 입원하도록 하고, 시 즉각 대응팀이 현장 출동해 감염원과 감염 경로, 접촉자를 조사한다.

또 질병 관리 본부에 2차 검사르 의뢰하고, 발생지와 경로를 긴급 방역 소독하도록 했다.

2단계는 질본의 2차 검사가 확진 판정되면 질본에서 즉각 대응팀을 파견해 확진자 이동 경로와 방문지·접촉자 명단을 공개한다. 확진자 이동 경로에 있는 시설은 폐쇄하거나, 임시 휴업·휴관 조치할 계획이다.

3단계에서는 충남대 병원 감염병 전담 병동 코호트 격리하고, 접촉자 집단 격리 시설은 운영하면서 일반 의료 기관 가용 병실을 추가 지정 확용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국가 지정 병원, 거점 병원, 감염병 관리 기관에서 16 읍압 병상을 확보하고 있고, 코호트 격리는 감염병 전담 병원에서 모두 40병상을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