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벽 도로에 치고 주민 통제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주민들과 경찰이 충돌은 했으나 물리적으로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주민들도 경찰들이 인도로 이동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일부 몸싸움은 있었지만 인도로 일단 철수는 했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교민임시수용소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전부터 아산 소사동 마을 주민들은 경운기, 트랙터 등을 동원해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봉쇄하고 밤새 동안 강력히 반발했다.
 
30일 아침 6시 30분경 경찰은 세 차례 해산 통보를 했다면서 도로에 있던 천막을 치우기 시작하면서 주민들과 대치했다. 또 도로에 막고 있던 트랙터 사진을 모두 찍어 놓고 열쇠수리공을 통해 트랙터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현장에 있었다는 주민들이 말했다.
 
4시간 후 쯤인 10시 23분경 경찰이 도로에 있던 주민들을 인도로 올려보내라고 하면서 몸싸움이 일부 있었지만 충돌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주민대표와 정부대표가 나와 대화하자며, 그 대화가 정당성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정당성이 없다면 반대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이 사태가 덮어놓고 밀어 붙일게 아니라 왜 아산지역으로 와야하는지 애기를 해야지 이렇게 경찰들을 동원해 막는게 아니라고 강하게 언급했다.
 
주일들 일부가 횡단보도를 통해 이동하자 오전 10시 34분경 경찰은 병력을 동원해 도로를 1차 봉쇄하고, 이어 10시 37분경에는 경찰 차량으로 도로와 인도사이에 차벽으로 봉쇄했다.
 
오후 12시 현재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입구는 주민과 경찰, 기자들이 곳곳에 모여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아산 주민들은 인도에 농성 천막을 재설치하고 집회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이 인도와 도로 사이에 경찰 병력을 줄지어 배치해 주민들과 직접 대치하고 있어 이곳은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산에 있는 경찰인재개발원은 온양온천역에서 불과 5㎞ 떨어져 있고, 인근에 신정호도 있으며, 외곽도로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며, 충남과학교육원과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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