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 의자·온기 쉘터 설치…자동 염수 분사 장치 설치 확대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24시간 한파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겨울철 시민 안전과 생명 보호에 나서고 있다.

시는 따뜻한 겨울 나기 대책으로 지역 주민 센터와 경로당, 지하철역 등 지역 425곳의 한파 쉼터를 지정·운영하면서 시민과 취약 계층 보호에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다.

시가 한파 대책으로 새롭게 추진한 사업으로는 이용객이 많은 버스 승강장 24곳에 온열 의자 40개, 온기 쉘터 6곳 시범 설치다.

이번에 새롭게 설치한 온열 의자는 평균 40℃의 온도를 유지하는 첨단 나노 소재에 이중 강화 유리로 제작됐다.

기존 시범 운영한 온열 의자는 직접 수동으로 가동하는 번거로움과 다소 춥지 않은 날씨에도 작동하는 등 불필요한 전력 소모가 있었지만, 새롭게 설치한 온열 의자는 자동 점멸 기능과 외부 온도센서를 갖춰 이 같은 단점을 개선했다.

온열 의자는 한파에 언 몸을 녹일 수 있으며,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온기를 유지하도록 설정했고, 칼바람을 막아주는 온기 쉘터와 함께 내년 3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 반응이 좋을 경우 이들 시설을 확대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겨울철 대형 교통 사고의 주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블랙 아이스(Black Ice) 사고 예방 대책으로 결빙 취약 구간을 일제 조사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자동 염수 분사 장치 30곳에 사고 다발 지역을 우선 선정해 7곳을 추가 설치하고, 매년 확대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자동 염수 분사 장치는 도로 관리소에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비 또는 눈이 내리고 기온이 급격히 내려갈 경우 원격 자동 조정으로 염수를 분사해 언 도로를 녹이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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