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부서 팀장급 공모통해 인사 "행정.기술.사회직 가리지 않겠다"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인사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대전 동구는 주요부서 팀장(6급)인사를 앞두고 직위공모를 진행 하고 있다. 동구청직원이라면 누구나 이번 공모에 참여 할 수 있다.

이번 직위공모는 기획, 예산, 총무, 공보등 지방자치단체의 두뇌 역할을 하는 부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부서이다, 이 부서에서 실무를 책임질 팀장(6급)급을 공개 모집 방식으로 인사를 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황인호 청장의 혁신적인 결단으로 평가된다.

주요부서 팀장을 공개 모집해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것은 황 청장의 인사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구청 관계자는 “청장님이 늘 인사는 직원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말을 자주하신다”고 귀뜸 한다.

황청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인사권자가 관계에 의해서 임명하다보니까 기회를 안줘서...”라며 말을 있지 못했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행정 직열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사회직, 기술직, 누구든지 가리지 않고 선발 하겠다”고 밝혀   오래시간동안 관행처럼 내려오던 공직자 인사의 틀을 과감하게 버리겠다는  것으로 해석 된다.

이를 방증하듯 동구청은 황청장 취임 이후 구청과장과 직원과의 소통 강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구청장과의 상담 톡! 행복 톡!’이라는 제도를 시행 직원이 구청장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상담함에 밀봉 후 민원실과 당직실에 마련된 상담함에 투입하면 구청장이 직접 개봉 열람하여 의견을 반영하는 제도로 구청장과 직원 간 소통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한 하하토크(heart-to-heart talk)제도가 눈에 띈다. 생일을 맞은 직원들과 오찬등 직원들과 접촉면을 확대하면서 동구미래비전 공유는 물론 이 자리에서 인사 상담등도 자유롭게 이뤄진다. 

황 청장의 방은 직원들에게 언제나 열려있다. 동구는 민선7기 황 청장 취임이후 소통강화를 위해 ‘구청장과의 상담 톡! 행복 톡!’, 하하토크(heart-to-heart talk)를 통해 인사문제는 물론이고 정책 추진과 불편사항까지 구청장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다.

황인호 청장은 “팀장을 원하는 사람들의 자원 통해서 거기서 선발 해보려고 한다”고 강조 했다.

황 청장의 인사 철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간부 인사도 혁신적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황 청장은 “간부직 승진 때도 근무평가도 있지만 하급직원들 평판조사를 통해 갑질 등 조직내 문제를 진단하고 존경받는 공직자를 주요한 간부직에 선발 하려고 한다”고 말해 직장 내 갑질을 원천차단하고 조직을 밝고 투명하게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그동안 관행처럼 이어졌던 인사방향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황인호 청장의 인사혁신이 수십년간 내려오며 굳어진 관행에 익숙해져 있는 동구청직원들에게 어떤 활기를 불어 넣을지 기대와 함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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