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5개 지자체 선정…2021년 합동 황새 방사 행사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이 내년부터 천연 기념물 제199호 황새 복원종의 전국 방사를 추진하기 위해 이달 지자체 공모로 김해시, 청주시, 고창군, 해남군, 서산시 등 5개 지방 자치 단체를 대상 지역에 선정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선정한 5개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부터 방사장 설치, 먹이 구매, 관리 전문 인력 육성 지원 등 황새 방사를 위한 환경 조성을 지원해 2021년에는 지자체 합동으로 황새 방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황새는 중국 동북쪽과 우리나라 등 일부 지역에만 한정적으로 분포하는 희귀종이다.

수많은 설화와 전설 등에 등장하는 등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가치를 인정 받아 1968년 천연 기념물로 지정했지만, 1971년 밀렵 등으로 멸절했다.

문화재청은 1996년부터 텃새 개체군 복원을 위해 증식·복원 사업을 시작했고, 2015년 8마리의 황새를 최초로 야생 방사한 이래 현재까지 모두 약 60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문화재청은 황새 복원과 개체 수 증식 등 지난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하고,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텃새 정착을 유도하되 전국에 걸쳐 분포하고 번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황새가 서식할 지자체를 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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