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군문화엑스포 성공 개최, 병영체험관 건립 등 정책협약 맺어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7일 계룡시를 방문,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 공감토크를 통해 계룡시의 현안 문제 등에 대해 주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충남도와 계룡시가 시 설치 당초 목표이자 숙원사항인 인구 7만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합심키로 했다.

계룡시가 인구 7만의 자족도시가 되기 위해선 201910월 현재 43천여명인 만큼 26천여명을 추가 유치해야 할 만큼 어려운 목표이지만 도와 손을 맞잡고 시민 유치를 위한 지혜를 모아 나가기로 한 것.

도는 또 계룡시를 대한민국 국방수도를 넘어 세계 군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7일 민선 72년 차 계룡시 시군방문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최홍묵 시장과 정책협약을 맺었다.

이날 맺은 협약은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성공개최 병영체험관 건립을 통한 랜드마크화 국방관련 기관 등 공공기관 유치 군문화엑스포 개최 후 지속발전 및 지원방안 마련 등 이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총사업비 155억 원을 투입,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세계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또 연면적 2800규모의 병영체험관 건립을 위해서도 80억 원을 투입, 이를 랜드마크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국방 관련 기관 및 수도권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동시에 군 문화엑스포의 지속발전을 위한 국방안보의 메카를 조성키로 했다.

양 지사는 계룡시와 충남도가 대한민국 국방 문화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계룡시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 더욱 경쟁력 있는 도시로 도약하고 발전 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는 협약에 앞서 계룡시 보훈회관과 노인회, 노인복지관 등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양지사는 또 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시민들과 함께 도정 비전과 방향, 그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사전에 준비한 4개 주제에 대해 토의했다.

이 자리에서 임강수 한국저작권관리사협회장은 계룡산과 향적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대형 주차장을 건설해 줄 것치유의 숲 컨텐츠를 풍부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박혜숙 계룡시 지역자율방재단장은 두계천은 계룡시의 대표적 휴식공간이지만 자연형 하천으로 시민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하고 교통사고의 위험마저 내포하고 있다대전시 갑천과의 자건거 도로 연계와 친수형 하천으로 관리방안을 재설정 해 줄 것재방 정비 등에 소요되는 예산 30억원 중 15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원석 이케아 상생발전공동추진위원장은 이케아 입점에 따른 소상공인에 대한 대책은 무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양지사는 영세상인들의 이케아 우선 입점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해 상생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자영업자등에 대한 지원 방안등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진병규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주민자치의 입법권과 인사권 및 재정권 등에 대한 대폭적인 지역 이양의 의향이 있는가를 묻고 인사권과 관련 읍면동장 시민공모제 도입과 주민참여예산제의 실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 지사는 지방자치법이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으로, 이 법안이 통과되면 행정적 재정적 지원 근거가 생긴다. 충남도의 경우 16개소를 선정해 8천만원을 지원한다. 이것을 내년부터 1천만원 상향할 예정이다. 조례 제정은 시급한 문제라고 밝히고, “읍면동장 시민공모제는 제한된 공모지만 주민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기본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내년도 2배정도 올렸고 앞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며, 주민세의 경우 주민한테 돌아가야 된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으로 활용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한 객석에서는 계룡역이 협소하며, 편의시설 확충과 환승센터 설치를 건의했다.

양 지사는 매점의 경우 고객이 적어 철수한 상태지만 추후 상태을 봐서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박주영 계룡예총회장은 문화도시 프로젝트에 계룡시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 가라고 질의하자 양지사는 계룡시민들이 문화와 체육을 향유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질의에 나선 건양대 이세영 교수는 계룡시가 국방의 메카임에도 불구하고 국방산단이나 육군사관학교 등이 계룡을 제외하고 논의되고 있다국방산단 등 국방산업이나 훈련 기능은 논산에 교육과 전략기획 기능은 계룡에 유치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양지사는 정부기관의 지방이전은 첨예한 문제로 미리 언급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육군사관학교의 경우 이전 확정이 우선되어야 하며 유치지역 선정은 그 다음 문제라며 난색을 표했다.

또 보훈병원 유치와 관련 충분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해 계룡시민이 제안한 총 14건의 건의와 제안 가운데, 세계군문화엑스포 기반 시설 조성 등 8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6건에 대해서는 검토 및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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