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공문서 의혹 등 의회내 각종 논란과정 중재자 역할 부재... 행감기간 해외출장도 빈축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의회 각종 논란에 대한 수장의 조정능력 부재가 원인으로 꼽힌다.

2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에서 다양한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허위공문서 작성 논란을 비롯해 특정 의원의 갑질, 집행부의 의회 경시 등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

허위공문서 공문서 작성 논란은 채계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의문에서 촉발됐다. 건의안 일부 문구가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작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의회의 신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채 의원의 건의안은 아무런 검증절차 없이 김종천 의장의 결재를 받아 정부부처에 송달됐다는 점에서, 의회 수장인 의장이 의회 본연의 업무인 의정활동을 가볍게 여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자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특정 의원이 청년인 활동보조인에게 ‘비밀유지 및 겸업금지 각서’를 쓰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거진 된 갑질 논란 역시 김종천 의장의 무능을 엿볼 수 있는 사례로 꼽힌다.

의장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의회 운영 전반을 살피고 불합리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점으로 볼 때, 김 의장이 의회 내부에서 제대로 된 조정자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

또 ‘대전시의회 회의 운영 조례’가 무색할 정도로 노출된 집행부의 의회 경시 역시 의장이 의회의 위상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는 점에서 김 의장의 리더십에 적잖은 상처를 남긴 상황이다.

김 의장을 둘러싼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의회 수장으로서 의정활동의 꽃인 ‘행정사무감사’기간동안 집행부 수장과 함께 해외 출장에 나서며 의장 스스로 의정활동을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도 자초했다.

행감 기간 동안 의장이 자리를 지켜 의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집행부의 실정을 바로잡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비운 것 자체가 자질에 대한 의심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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