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사업 하나로 추진…선비 정신을 바탕으로 한 건축물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이 전국에 있는 누각·정자 10곳을 국가 지정 문화재 보물로 신규 지정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누각과 정자는 강릉 경포대, 김천 방초정, 봉화 한수정, 청송 찬경루, 안동 청원루·체화정, 경주 귀래정, 달성 하목정, 영암 영보정, 진안 수선루 등이다.

문화재청은 시·도 건조물 문화재의 지정 가치 연구를 통해 숨겨진 가치를 발굴해 내는 정책 사업의 하나로 지난 해부터 시·도 지정 문화재와 문화재 자료로 등록된 370곳 가량의 누정 문화재의 전문가 검토를 거쳐 모두 14건을 국가 지정 문화재 검토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지방 자치 단체와 공동으로 지정 가치 자료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지정 신청 단계부터 협업해 최종적으로 이번에 10건을 보물로 신규 지정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누정(樓亭)은 누각(樓閣)과 정자(亭子)를 일컫는 말로 누각은 멀리 넓게 볼 수 있도록 다락 구조로 높게 지어진 집이고, 정자는 경관이 수려하고 사방이 터진 곳에 지어진 집이다.

특히 조선 시대의 누정은 선비 정신을 바탕으로 고도의 집약과 절제로 완성한 뛰어난 건축물이며, 자연을 바라보고 자연과 인간의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하며 시와 노래를 짓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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