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지역간 학생 수 차이 발생... 합리적 학군 조정 당부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대전지역 중학교 학군의 효율적이고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대전시의회에서 제기됐다.

대전시의회 김인식 의원은 12일 시의회 교육위원회의 대전시교육청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중학교 학군의 합리적 조정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교육부가 2018년 도안지역 서남4중의 신설조건으로 내건 대전 중학교 학군재조정 권고와 관련해 대전과 유사한 광주는 13개 학군을 운영하고 있고, 대구는 대전보다 학교수가 37개, 학생수가 2만 1000여명 많지만 17개 학군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 넓지 않은 지역에 여러 개의 학군이 있음으로서 한쪽 학교는 과밀로, 다른쪽 학교는 소규모 학교가 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중학교 학군의 전면적인 개편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제 대전의 경우 전체 88개교 4만 732명의 학생이 있는 상황에서 33개의 학군이 운영, 학생수가 7만 4458명으로 2배 가까이 많은 인천(26곳)에 비해 7개나 더 많은 학군이 운영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사립학교 시험 출제 오류를 막기위한 대책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고등학교 재시험 결과를 보면 공립고의 재시험 횟수는 24회, 사립고는 125회로 공립고에 비해 사립고의 재시험 횟수가 월등히 많다”며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재시험 사유를 보면 출제오류가 123회인데, 사립고는 107번, 공립고는 16번으로 큰 차이가 있다”면서 “사립고에 출제오류가 많은 것의 원인에 대해 분석하고 매년 반복적으로 재시험을 치루는 고등학교에 대한 집중연수와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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