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생산 최 전성기 운영 핵심…비색 청자 생산 비법 실마리 기대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전남 강진 고려 청자 요지에서 수만 점의 청자 조각이 있는 국내 최대 규모 고려 청자 선별장과 타원형의 벽돌 가마인 고려 청자 가마를 발굴했다.

선별장을 확인한 장소는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126번지 일원으로 고려 청자 생산의 최고 전성기에 운영하던 핵심 장소로 평가 받고 있는 곳이다.

올 4월 실시한 사당리 1차 발굴 조사에서 대구소(大口所)의 치소(治所)로 보이는 건물지를 확인했고, 9월부터 사당리 2차 발굴 조사를 시행 중이다.

이번 2차 발굴 조사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고려 청자 선별장과 초벌품을 전문 생산한 타원형의 벽돌 가마 1기, 고려 청자 제작 과정을 알 수 있는 공방지(工房地) 1동, 이를 둘러싸고 있는 건물지 배후 축대 시설과 담장 시설 등도 확인했다.

이번에 발굴한 선별장은 대구소의 치소로 보이는 건물지와 함께 고려 청자의 생산 체계를 밝히는 중요한 유구가 될 전망이다.

또 타원형의 벽돌 가마는 명품 고려 청자의 초벌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한 것으로 고려 시대 비색(翡色) 청자 생산의 비법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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