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지역위원회 총선 후보 경쟁이 중앙 유력인사의 ‘대리전’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든다.

내년 총선 공천 경쟁이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각 주자별로 중앙 유력인사와의 교분이 부각되고 있는 것.

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간판으로 내년 대덕구지역 총선 출마가 유력시 되는 인사는 박종래 현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최동식 전 청와대 행정관, 박영순 전 지역위원장 등 3명이다.

이 중 박 위원장은 민주당내 유력 대권잠룡인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최근 박 위원장이 진행한 대덕구지역위원회 당원교육에 김 전 장관이 참석해 강사를 진행한 점 등이 대표적 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박주민·박광온 최고위원과 추미애 전 대표, 이해찬 대표측 인사들과도 두터운 교분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대덕구 경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최 전 행정관은 백원우 전 의원과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최 전 행정관은 양정철 민주정책연구원장과 함께 민주당내 실세 ‘투 톱’으로 분류되는 백 전 의원과 오랫동안 함께 정치행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전 행정관은 백 전 의원의 지역구를 책임지는 조직책 역할을 했던 전력도 갖고 있어, 이번 총선 과정 백 전 의원을 비롯한 친문진영의 전폭적 지지를 받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민선 7기 대전시 초대정무부시장을 지낸 박 전 위원장은 과거 전대협 출신 인사들과 정치적 ‘궤’를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인사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로, 박 전 위원장은 과거 총학생회 활동 시절부터 현재까지 두터운 교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박 전 위원장은 허태정 대전시장과 같은 충남대 동문으로 초대 정무부시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허 시장의 암묵적 지지를 받을 수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