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지난해 다문화가정폭력으로 경찰에 검거된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다문화가정폭력으로 경찰에 검거된 건수는 1273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7년 839건 대비 51.7%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6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97건, 전남 54건, 인천 48건, 경남 39건 순이었다.

2017년 대비 2018년 다문화가정폭력 검거건수 증가율을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5건에서 31건으로 가장 크게 증가(520%)했으며, 이어 대구(7건 → 21건, 200%), 부산(19건 →38건, 100%), 충북(16건 →30건, 87.5%) 순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다문화 여성들은 우리와 다른 문화와 언어,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가정폭력 피해를 당할 경우 의지할 곳이 없으며, 언어소통 문제 등으로 가정폭력 피해를 입고도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다문화 가정의 가정폭력 예방 및 단속을 위한 경찰과 유관기관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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