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올해 전국의 사립유치원을 감사한 결과, 유치원에 대한 재정상 조치액이 178여억 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2019년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8월까지 891개원의 사립 유치원이 감사를 받았다.

이 중 감사처분이 확정된 유치원은 686개원으로 재정상 조치(보전, 환수, 환급) 금액은 178억 5000여만원이었다. 감사자료 거부 및 비위사실이 확인돼 고발(수사의뢰) 된 유치원 수도 35곳에 달했다.

현재 전국 시도교육청은 2019-2020년까지 총 2901개원을 감사할 예정으로 지난 8월까지 감사대상 유치원의 약 31%인 891개원의 감사를 완료했다.

재정상 조치액이 가장 많은 교육청은 경기도교육청으로 62억8000여 만 원이고, 그 뒤로 서울시교육청 45억2000여 만 원, 경남교육청 22억4000여 만 원 순이었다.

유치원 당 재정조치 평균액은 경기도교육청이 처분확정을 받은 65개 유치원 1개원당 9600여 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광주시교육청 5100만원, 대전시교육청이 3400만원 순이었다.

조승래 의원은 “사립유치원의 투명성과 건전한 운영에 대한 학부모들과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교육청들이 조속한 전수조사를 통해 사립유치원의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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