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의원 법인카드 사용내역 분석해 부당집행 및 국토부 방관 확인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국토교통부 산하 법정단체인 전문건설공제조합에서 룸싸롱, 골프장 회의를 진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감사내역을 검토한 결과, 법인카드를 회의비 명목으로 룸싸롱, 안마업소, 단란주점, 골프장 등에서 부당하게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총 96회에 걸쳐 약 7000만 원 가량을 실제로 개최하지 않은 회의를 개최한 것처럼 허위로 증빙을 첨부해 부당하게 집행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이 중 2차례 1475만원을 불법 유흥업소 즉 룸싸롱에서 사용했다는 것이 이 의원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이 대한전문건설공제조합이 운영하는 코스카CC의 사용내용을 분석해본 결과, 2015년부터2019년 9월4일까지 16차례 운영위원회 등 회의를 한다며 2억 원을 넘게 들여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며 회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기본법에 의거하여 공제조합사업을 건전하게 육성해야 할 책임이 있는데, 그동안 감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국토교통부는 이 의무를 다하기는커녕 용납할 수 없는 행태의 사실을 알면서도 쉬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이어 이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반드시 관련자들에게 강력한 법적책임을 물어 처벌하고, 국가기관으로서 기강을 바로 세우는 작업을 선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국토교통부가 책임지고 강력한 처벌과 방지대책마련을 조속한 시일 안에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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