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방 통과 강한 비바람 영향권…제주 산지·지리산 부근 많은 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다음 달 4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0일 대전 지방 기상청은 태풍 미탁은 다음 달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3일 오전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 태풍은 점차 북동진해 남부 지방을 통과  3일 밤부터 4일 새벽에 동해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태풍이 점차 우리나라로 접근함에 따라 30일 오후에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오고, 다음 달 1일 새벽부터 다시 이 지역에 비가 시작되겠다.

다음 달 2일 오후에 충청도와 남부 지방, 밤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돼 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태풍이 점차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다음 달 4일 쯤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의 비는 점차 그치겠다.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50~300mm, 남부 지방과 강원 영동 100~200mm, 중부 지방 30~80mm다.

특히 제주도 산지 최대 600mm,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대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동해안도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태풍이 몰고 오는 비 만큼이나 강풍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 달 4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126~162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속 54~108km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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