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서구 기성동 주민의 시내 버스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20번대 노선을 개편 전과 같이 서남부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노선으로 이달 27일부터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노선 조정은 시가 5개월 동안 기성동 주민, 행정 복지 센터, 버스 업계 등과 설명회, 간담회, 주민 의견 수렴, 현장 점검으로 최종 마련한 안이다.

기성동 버스 노선 가운데 22, 23, 24, 25, 26번 노선은 개편 전과 같이 서남부 터미널에서 각 마을별로 운행하며, 200번 노선은 20번으로 번호를 변경하고 대전역을 출발해 흑석 4거리를 거쳐 장태산 휴양림까지 연장 운행하도록 했다.

개별 노선의 배차 간격과 시간표는 차내 안내문, 시 홈페이지, 120 콜 센터, 버스 조합 홈페이지, 기성동 행정 복지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구 기성동 버스 노선은 2017년 배차 간격이 길고, 대전역이나 중앙로 등 원도심을 한 번에 갈 수 없다는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환승 기반 노선 체계로 개편했다.

이후 지역 주민은 환승이 더 불편하다며, 개편 전으로 노선 환원을 꾸준히 요청해 왔다.

이와 함께 시는 자운동 기점지 노선인 604, 606, 911번 역시 이달 말 기점지 임대 기한 종료와 자운대 지역 내 대체 부지 사용 불가로 불가피하게 이달 27일부터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604, 606번은 반대 방향 동신고 기점지로 연장하고, 911번은 911, 912번 노선으로 분리 운행한다. 기존 이용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가급적 동일 정류소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노선 조정 과정에서 배차 간격이 일부 증가해 기존 이용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이용 전 버스 도착 예정 정보와 운행 시간표를 확인해야 한다.

시는 시내 버스 노선 운영 안정성 확보를 위해 올해 추진 중인 공영 차고지 조성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으로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