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및 생산유발효과 커 부산시의회 등 사업승인 촉구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대전·충청지역 향토기업인 길산그룹 한중합작사업 추진의 향배가 이달 말 결정될 전망이다.

길산그룹과 중국 청산철강의 한중합작 투자지역인 부산을 중심으로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고조, 긍정적 결말이 기대되고 있다.

25일 경제계 등에 따르면 길산그룹과 청산철강간 양해각서(MOU) 체결 날짜가 임박하면서, 사업 추진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사업 추진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경제적 파급효과로 인해 부산지역 정치권 등이 부산시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고 나선 것.

길산그룹 한중합작사업 부산 입지의 최대 호재는 부산시의회의 사업추진 촉구다.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오원세 의원은 지난달 5분 발언을 통해 부산시의 사업 승인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길산그룹의 한중합작사업을 부산에 유치하면 일자리 직접고용 500명, 간접고용 2000명을 비롯해 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부산시의 대승적 결단을 요구했다.

부산지역내 기류 변화 역시 길산그룹 한중합작사업의 부산 입지 가능성을 높게 보는 요인으로 꼽힌다. 철강산업의 생태계를 변화시킬만한 투자 유치로 부산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돼 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와 함께 지역 경제계 일각에서 조심스레 제기되는 길산그룹이 부산 투자가 불발될 경우 군산 보세지역이나 울산 외투지역 등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간과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산 보세지역이나 울산 외투지역 등은 규제완화지역으로 제조, 물류 및 유통, 무역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중합작사업의 최적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과 관련해 길산그룹 관계자는 “세계 스테인리스 시장이 향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생태계의 혁신을 통한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부산시의 대승적 결단을 당부했다.

한편 길산그룹은 중국 청산철강과 손잡고 부산 미음산단에 수천억 원대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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