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11월 3일 국립무형유산원서…민농 제작 과정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 국립 무형 유산원이 이달 3일부터 올 11월 3일까지 유산원 어울마루 1층 무형 문화재 기념관 중앙 홀에서 올해 작은 전시 '천상원, 천상의 목수(木手)'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천상원의 머릿장을 전시해 민농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생전에 천상원이 사용하던 목재, 톱, 대패, 연귀틀, 만력 등 다양한 소목 재료와 도구, 도면과 나무로 만든 본으로 그의 통영 공방을 재현했다.

또 호장선, 호장테 등 특징적인 중간 부재도 함께 전시해 삽화 자료, 영상 등과 함께 길고 까다로운 민농 제작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유산원에 따르면 고(故) 천상원(1926~2001)은 1975년 국가 무형 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보유자로 인정 받았다.

경남 충무의 유명한 목수였던 부친 천철동(1895~1973)에게 15세 때부터 소목을 배워 평생을 목가구 만드는 데 바쳤다.

천상원은 특히 나뭇결이 잘 살아있는 느티나무로 많은 농을 제작했다.

통영에서는 농의 표면을 10개 가량의 목부재로 도드라짐 없이 붙여서 만드는 민농을 주로 제작해 왔다.

천상원은 민농의 작은 부재에 흰색 버드나무와 검은색 먹감나무를 얇게 켜서 만든 번개 무늬 장식(雷文)을 더한 뇌문민농을 탄생시켰다.

이 농은 나뭇결의 자연스러움과 극도로 섬세한 장인의 장식 솜씨가 대비돼 천상원만의 전통 농으로서 이름이 높다.

자세한 사항은 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를 확인하거나, 전화(063-280-1483)로 문의하면 안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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