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동 주택 30곳에…재활용 가치 공유·시민 실천 유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우유, 쥬스 등의 용기로 사용하는 종이팩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공동 주택 30곳에 종이팩 분리 수거함을 설치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사)한국 포장재 재활용 사업 공제 조합 지원을 받아 참여 의사가 있는 공동 주택에 이달 초 종이팩 전용 수거함 287대를 설치했다.

종이팩은 수입에 의존하는 최고급 천연 펄프를 사용해 제작한 것으로 고급 화장지와 미용 티슈로 다시 활용할 수 있지만, 폐지류와 함께 섞여 배출하는 탓에 배출양의 일부분만 재활용하는 실정이다.

이런 종이팩을 100% 재활용하면 연간 650억원의 외화를 절감과 함께 20년생 나무 13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시는 시민이 종이팩을 따로 모아 별도 배출하도록 유도하고, 종이팩 재활용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포스터와 리플렛을 배포, 종이팩-화장지 교환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또 종이팩 외에 분리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3색 유리병과 중소형 가전 제품 전용 수거함도 설치해 폐자원 재활용 가치 공유와 시민 실천을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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