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로 생활권마다 설치… 여가·문화·체육 공간 제공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세종시는 2027년까지 생활권마다 광역복지센터에 청소년을 위한 전용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청소년(9세~24세)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과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관내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전면 실시하면서 청소년들의 여가·문화 활동과 체육 및 동아리 활동을 위한 공간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확충, 2027년까지 9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1일 제249회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청소년 시설 확충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고운동 남측 복컴에 ‘고운청소년센터’를 설치해, 오는 6일 개소식을 갖는다. 고운청소년센터는 복컴 2층에 385㎡ 규모로 설치됐으며 5억 8,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센터에는 미디어룸(녹음실), 댄스연습실, 게임룸 등의 공간을 배치했으며, 청소년들에게 드론 조종, 진로 교육, 예술놀이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청소년들이 원하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고운동 지역 청소년과 학부모 등 328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선호도를 조사해 그 결과를 공간 계획에 반영했다.

선호 프로그램으로는 스포츠, 4차산업 관련, 캠핑 등 야영, 뮤지컬 등 예술, 재능 나눔, 직업 체험 활동 등을 희망했다.

준공 이후 지난 7월 19일부터 26일까지 시범운영한 결과 매일 100여명의 청소년과 시민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새롬종합복지센터에 청소년센터를 설치했으며, 한솔동 제2복컴에 청소년카페·학습실(81.17㎡), 댄스연습실(43.63㎡), 동아리실(44.96㎡), 창작활동실(93.15㎡), 청소년방송국(67.99㎡), 체육시설 등청소년 전용공간을 마련해, 9월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5월 준공예정인 3생활권 보람동 광역복지센터에 청소년센터를 설치해 8월부터 운영하고, 4·5·6생활권에도 2027년까지 광역복지센터 안에 청소년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신도시지역 청소년들이 문화·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아름동에 276억원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5,780㎡ 규모로 종합청소년시설인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를 내년 8월 준공 예정으로 건립하고 있다.

읍면지역 청소년들에게도 교육·복지·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강면에 26억원을 들여 연면적 578㎡의 청소년문화센터를, 전의면에도 4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858㎡의 청소년문화센터를 각각 건립하고 있다.

조치원읍 문화예술회관에 있는 청소년센터는 조치원제2복컴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청소년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청소년들이 언제든지 그 공간을 찾아가 문화·예술 및 스포츠, 여가활동을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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