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일부터 천안흥타령관에서 김시민 장군 관련 유물 전시

▲ 천안박물관(충무공 김시민 장군 특별전)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이 낳은 임진왜란 진주대첩의 영웅, 충무공 김시민 장군을 알리는 특별전이 열린다.

천안박물관은 다음달 1일부터 11월 3일까지 삼거리공원 동남구청 옆 천안흥타령관에서 김시민 장군의 기백과 용맹함, 고귀한 정신을 드높이는 ‘충무공 김시민 특별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김시민 장군은 지난 1554년 천안시 병천면 가전리에서 태어나, 1592년 3800명의 적은 병사로 엿새 동안의 격전 끝에 왜군 2만명을 물리친 진주대첩의 영웅이다.

이번 특별전은 김 장군이 국왕으로부터 받은 선무공신교서와 장군의 묘에서 출토된 백자항아리, 영의정과 충무공으로 추증받은 교지 등 다수 유물을 전시한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유출됐다가 지난 2006년 진주시민을 중심으로 온 국민이 성금을 모아 돌려받은 김시민 선무공신교서는 임진왜란 당시 김 장군의 업적은 물론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김시민을 선무공신에 올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은 바다에서 제해권을 장악하게 된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에 이어 조선군이 육지에서 거둔 최초의 대승으로 기록되고 있다.

김 장군은 진주성 전투 마지막 날 적병이 쏜 유탄에 맞아 서거했으나, 그의 공훈을 청원하는 진주 유생들의 간절한 상소에 힘입어 지난 1604년 선무공신 2등 병조판서 겸 지의금부사 상락군에 책봉됐고, 다시 공훈을 인정받아 1711년 영의정 상락부원군으로 추증되면서 충무공 시호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김시민 장군이 천안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이나 그의 업적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장군의 용맹함과 숭고한 뜻이 널리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박물관은 오는 8월 1일 충무공 김시민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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