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토지 보상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던 홍도 과선교 개량 공사가 본궤도에 오른다.

23일 대전시는 그동안 홍도 과선교 개량 공사의 발목을 잡아왔던 공사 용지 확보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2020년 10월 지하 차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홍도 과선교 개량 공사는 지하 차도 구간 중 홍도동측에는 기존 하수암거를 이설한 후 공사가 진행해야 함에도 하수암거 이설 구간 건축물 철거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공사 완료 시기를 정할 수 없었다.

이는 올 5월 8일 토지·건축물 보상을 완료했지만, 보상 완료 건축물에서 소유자가 이주하지 않아 법원에 명도 단행 가처분 신청 등 소송을 진행하면서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시는 법원에 명도 단행 가처분 신청과 함께 건물주와 협의를 진행했고, 건물주가 공사의 시급성을 인정해 다음 달 15일까지 자진 철거 하기로 협조하면서 지하 차도 개통시기를 정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하 차도 임시 개통 시기를 당초 올 12월까지로 계획했지만, 협의 과정이 지연됨에 따라 내년 10월까지로 10개월 연기하고, 공사 준공은 2021년 5월에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 차도를 임시 개통하면 상부에도 현재와 같이 차량이 통행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 불편은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