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의 산실…상상력 공작소로 탄생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6일 신설되는 세종교육원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날 개원하는 교육원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세종 교육청에서 연구와 연수 기능 등 4개 기관을 통합한 기구가 출범했다.

교육연수원과 교육연구정보원, 유아교육진흥원을 비롯 교육정책연구소 등 4개기관의 주요 기능을 통합한 복합 형태의 세종교육원이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세종교육원은 총 47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부지면적 1만8000㎡ 연면적 1만6966㎡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본관과 지하 1층 지상 3층의 정보관으로 모두 2개동으로 건축됐다.

교육원은 교육연수부, 연구정보부, 유아교육부, 운영지원부, 교육정책연구소 등 5개 부서에 56명이 배치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날 교육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교육원의 비전과 운영방향 및 중점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교육원은 ‘사람-꿈-현장 함께하는 세종교육원’을 비전으로 교직원의 전문적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미래지향적 연수과정을 개발·지원하게 된다.

또 스마트·소프트웨어 교육 등 창의융합교육을 선도하면서도 유아와 교원,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체험과 연수를 제공하고 현장중심의 교육정책연구와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는 등 성장교육의 촉진제 활동을 하게 된다.

최 교육감은 △연수환경조성과 활성화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 및 교육정보시스템 관리 △유아교육 및 학부모 지원 강화 △세종교육정책 연구 활성화 △기관 간 협력 및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노력 등을 분야별 중점과제로 들었다.

우선 교원에게는 교직 전과정에 걸쳐 필요한 핵심역량에 대한 연수를 체계화해 초임교사에서 중견교사, 리더 교사에 이르기까지 교원생애단계별 연수를 마련할 계획이다.

초임교사에게는 임용자 연수 → 1급 정교사 자격연수 → 추수연수로 체계화해 역량강화연수를 지원하고 중견교사에게는 수업, 학급운영 등 맡은역할에 맞는 기초-심화 단계적 연수과정을 개발 지원할 예정이다.

리더교원에게도 학교자치와 학교혁신의 리더로서 역할 수행을 위한 연수과정을 개설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원과 행정직공무원 서로 드른 직종 간 소통과 교육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동체가 함께하는 연수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초등학교는 5·6학년 대상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34시간 이상 편성·운영하고 조치원신봉초, 한솔초, 도담초, 연세초, 양지초, 세움초 등 선도학교, SW교육 교육연구회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세종교육원은 앞으로 아이다움교육과정을 비롯해 놀이중심교육과정, 성장지원 평가, 숲 활동, 생태활동 등 다양한 유아교육 실천 연구지원과 자료 개발·보급을 추진한다.

또 유아의 삶과 배움이 마을 곳곳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마을과 협력하는 유아교육 플렛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종교육정책 연구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교육 패러다임에 대한 다양한 정책연구 및 현안 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 현장의 연구 역량 강화와 현장 중심 연구 수행을 위해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연구회를 운영하고 세종교육포럼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연구 성과의 공유와 확산, 환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집단지성이 발현되는 연구 문화 조성과 연대와 협력의 연구 공동체 형성을 위해 전국교육정책연구소 네트워크에 참여해 시도교육청 간 공동연구 및 공동워크숍 등의 활동도 활발히 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창의·융합이라는 새로운 학력관을 바탕으로 배양한 상상하며 생각하는 힘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보다 너른 상상력을 안겨줄 수 있도록 세종교육원에 ‘상상력 공작소’, ‘상상력 보고’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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