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석탄화력발전소,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3기 준공…11기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서 건설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0일 충남도 대강당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 중 미세먼지와 관련 충남도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미세먼지 재난을 초래했다며 전 정권의 무분별한 에너지 정책을 비판했지만 김대중 노무현 정권시절 절반에 가까운 발전소가 건설됐음을 확인치 않은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더불어 민주당이 충남도와 예산정책협의회 자리를 함께하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관련 발생 원인을 ‘전 정권 탓’으로 돌렸지만 사실과는 전혀 달라 물의를 빚었다.

20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충남도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은 “포항지진의 원인으로 지열발전이 원인이 됐다”며 “이것이야 말로 충남에 수도 없이 지어진 화력발전소와 함께 MB정부, 박근혜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그야말로 재앙수준이었다”고 언급했다.

윤 총장은 “지열발전 역시 그렇고 석탄화력 발전 역시 경제성만을 우려해서 당시에 석유가격이 높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석탄화력 발전으로 걷어 들였던 잘못된 판단이 지금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라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재앙을 넘어 재난 수준” 이라며 “충남도에서 지난 정부의 잘못된 투자, 재앙을 우리 정부가 헤쳐 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충남엔 2019년 1월 기준 30기의 석탄화력 발전소가 가동중에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준공된 발전소는 3기뿐이다. 절반에 가까운 14기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시절 준공됐다.

현재 가동중인 충남지역 화력발전소는 기획단계인 준공 5년전부터 살피면 박근혜 정부시절 충남에 신규로 계획된 발전소는 전무하다.

충남지역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계획을 포함한 기획 단계부터 살필때 전체의 25%가 넘는 8기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설계되어 준공됐다.

현재 충남서 가동중인 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3기는 문재인 정부때인 2017년 완공됐다. 현재 가동중인 충남도의 석탄화력발전소는 1983년 중부발전 보령화력(2022년 폐기예정)을 비롯 1984년 건설되어 지난 2017년 폐쇄된 중부발전 서천화력 2기와 보령화력 1기(2022년 폐기예정) 등 3기와 1993년부터 1997년까지 건설되어 성능개선으로 수명을 연장하는 서부발전 태안화력 4기, 중부발전 보령화력 4기 등 8기가 집중적으로 건설됐다.

또 동서발전의 경우 당진화력 1,2,3,4호기의 경우 김영삼 정부시절에 설계되어 1999년부터 2001년 사이에 준공됐으며 5,6,7,8기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설계되어 준공됐다.

서부발전 태안화력도 5,6기는 김영삼정부때 계획되어 김대중 정부시절 준공했으며 서부발전 태안화력 7,8기와 중부발전 보령화력 7,8호기는 김대중-노무현 정부때 설계되어 건설을 마쳤다.

충남에서 현재 가동 중인 30기 가운데 이명박 정부 시절 계획되었던 동서발전 당진화력 9,10호기와 서부발전 태안화력 9,10호기, 중부발전 신보령화력 1,2호기 가운데 3기는 박근혜정부 시절 2016년에 완공됐고 나머지 3기는 현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완공됐다.

또 중부발전 신서천화력 1호기는 현 정부가 들어선 2017년 7월 착공해 2021년 3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