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평가 1등급…종합청렴도 2등급 경남 충남 이어 3위

▲ 국민권익위가 지난 21일 공개한 청렴도 평가에서 월등한 점수로 47곳 평가대상 지방의회에서 1위를 차지한 세종시의회 전경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세종시의회가 전국 광역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지역 주민으로 신뢰를 듬뿍 받았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1위로 타 광역의회와 격차를 더욱 벌였다.

지난 21일 국민권익위가 공개한 2017년도 청렴도평가 결과에 따르면 광역의회 17곳과 인구 상위 30개 기초의회에 대한 지역주민 평가에서 세종시의회는 5.86점 이상 1등급 평가에서 6.2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 부분 1등급은 광역의회 중 세종시의회가 유일하다.

기초단체인 인천부평구의회(6.11)와 전남 여수시의회(6.10)와 같은 1등급을 받았지만 기초의회의 1등급 기준이 6.09인 점을 감안하면 세종시의회에 대한 주민신뢰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광역의회에 대한 전국 평균이 5.36으로 표준편차가 0.33인 점으로 봐도 세종시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사랑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설문 응답 대상자 중 일반주민의 의회 청렴도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나쁘다는 점인데도 불구하고 세종시의회는 지역주민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세종시의회가 통장·이장 및 일반주민이 평가한 지역주민 평가에서 민의를 잘 보살피는 의회로 지역민과 밀착적인 정치를 펼치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세종시의회의 종합청렴도는 2등급(6.54점)으로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경남도의회와 충남도의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0.36점을 더 받은 점수다. 평가점수는 해마다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사무처 직원·자치단체 및 산하기관 직원들이 평가한 직무관계자 평가에서는 3등급 6.68점으로 지난해 4등급 5.90점에 비해 대폭 상승한 0.78점을 더 받았지만 전체적으로 청렴도 평가에서 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으로 보여진다.

업체 및 이익단체, 시민사회단체·전문가 등 경제사회단체 및 전문가 평가에서는 전년 대비 0.04점 소폭 상승한 6.66점을 받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주민 A씨(47. 세종시 아름동)는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현장에서 주민들과 빈번한 접촉으로 주민들의 아픈 곳을 보살핀 결과”라며“다른 부분에서도 곧 인정받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청렴한 의회로 거듭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의회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6.11점으로 최근 3년간 6점 초반에 정체되어 있고, 특히 지역주민의 지방의회 불신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발표한 573개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 7.94점에 비교해 지방의회의 청렴도 수준은 매우 낮은 편이다.

▲ 전국광역의회 종합청렴도 평가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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