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외부인사 뽑힐 것인지, 내정의혹까지 나와

▲ 대전시교육청이 감사관을 개방형으로 선발 진행중인 가운데 최종 합격자가 오는 31일 발표될 예정으로 누가 선발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시교육청이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하고 있는 개방형 감사관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시험이 진행중으로 최종 합격 발표만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최초로 외부 인사가 뽑힐 것인지, 아니면 예전처럼 내부 인사가 뽑힐 것 인지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내정자가 있다는 소문까지 떠돌면서 합격자 발표에 주목이 되고 있다.

23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시교육청은 감사관 공개 모집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 지난 17일 면접을 실시했다.

서류전형에는 모두 5명이 뽑혔으며 이들 중 1명은 내부인사, 나머지 4명이 외부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교육청은 앞으로 인사위원회 등을 거쳐 2명을 선발해 최종 임용권자인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에게 추천을 할 예정이다.

이후 교육감이 2명 중 1명을 최종 합격자로 선발해 오는 31일 발표할 방침이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 2011년 처음 개방형 감사담당관을 선발, 국제변호사, 국민권익위원회 5급 공무원 등 외부 인사와 내부 인사 등이 지원, 9대 1의 경쟁률를 뚫고 내부 직원이 감사담당관으로 선발된 바 있다.

이후 2015년에도 개방형으로 선발했지만 역시 내부 직원이 뽑혔었다.

문제는 이번에도 내부 직원이 지원을 해 일부에서는 이미 내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나타내고 있는 것.

전교조 대전지부는 "개방형 직위로 감사관을 뽑는다 해 놓고 실제로는 내부 공무원 승진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의 감사관실은 감사의 독립성 및 투명성 확보, 감사 인력의 전문성 강화가 생명이다. 교육감의 측근 또는 줄 대기에 능한 인사가 감사관실을 지휘할 경우, 실세 권력인 교육감의 의중이나 지시를 거스르기가 쉽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내정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최대한 공정하게 하려고 관련된 사람은 모두 배제를 하고 있다"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로 투명하게 선발할 방침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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