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서비스 요구에 맞춰…1개월 8회 방문 기준 5만원 부담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가정 호스피스 완화 의료 사업이 이달부터 이뤄진다.

2일 대전시는 대다수 암 환자가 가정에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기를 원한다는 요구에 맞춰 이달부터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가정 호스피스 완화 의료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말기 암 환자가 호스피스 병동 입원을 통한 호스피스 이용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호스피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호스피스 지원 체계를 다양화해 환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제 때에 서비스를 받도록 해 환자와 가족까지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해 실질적인 호스피스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시범 사업 중인 충남대 병원은 간호사 3명으로 운영하고 있는 팀에 완화 의료 전문 간호사 2명과 사회 복지사 1급 1명 등 인력을 추가해 통증 조절 등 의료 서비스, 심리·영적 서비스, 가족 교육과 돌봄까지 실질적인 호스피스 사업을 할 계획이다.

병동 호스피스는 현재 대전에 45병상이 있고, 2015년 7월 15일부터 건강 보험 수가가 적용됨에 따라 앞으로도 병상 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가정 호스피스 건강 보험 수가는 병동 호스피스 보다 낮게 책정돼 현재 대전에서는 충남대 병원만 참여하고 있다.

병동 호스피스 이용 때 환자 본인 부담금이 평균 60만원~80만원 인데 반해 가정 호스피스를 이용하면 환자 본인 부담금이 한 달 8회 방문 기준 5만원 정도로 경제적이다.

기초 생활 수급자의 경우 서비스 이용 때 본인 부담금 320원만 부담한다.

시에 따르면 가정 호스피스는 통증 등 환자를 힘들게 하는 신체적 증상을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영적 어려움을 돕고 이를 위해 의사, 간호사, 사회 복지사 등으로 이뤄진 완화 의료 전문가가 팀을 이뤄 호스피스 병동에서 제공받는 서비스를 동일하게 가정에서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문의는 충남대 병원 암 센터 호스피스 팀(042-280-8541)으로 하면 자세히 안내 한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