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심 끝에 죽마고우와의 50여년 우정 저버릴수 없어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도의원을 2번이나 할수 있도록 이끌어준 정치적 은인에 대한 의리와 죽마고우와의 50년 우정사이에서 고민하던 오배근 충남도의회의원(새누리,홍성)이 고심끝에 우정을 택했다.

오배근 도의원은 3일 충남도의회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홍문표 현의원과 양희권 예비후보 사이에서 고심끝에 양희권 예비후보를 지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의원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저는 이제 존경하는 홍문표의원 곁을 떠나려고 한다." 며 "정치 의리도 중요하지만 50 여년을 함께 뒹굴고 생활해 온 죽마고우와의 우정을 저벼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양 예비후보는 초등학교 동창으로 지난 50여년간 사업과 사회활동, 봉사, 정치활동 등 모든분야에서 항상 의논해온 인생의 참 동반자" 라며 "양 예비후보와 함께 낙후된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정체된 내포신도시의 조속하고 안정된 정착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보자는 생각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피력했다.

오 의원은 차기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뒷일을 생각 안 하고 정치행보를 하겠다는 생각에 이쪽으로 왔다”며 경선 룰에 대해서는 “현장 투표 방식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의원의 지지선언은 앞서 양 예비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김용필 도의원에 이어 두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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