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재배후 올해 수확량 200t 목표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수박도 아니고, 호박도 아닌 동과를 아시나요?’

동과는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줄기가 굵으며 갈색 털이 있다. 여름에 노란 꽃이 피고 긴 타원형의 호박 비슷한 열매가 가을에 익는 데 맛이 좋고, 과육과 종자는 약용한다.

수확 시기는 지역의 기온 차이에 따라 다르나 익으면 하얗게 눈이 내린 것처럼 흰 분이 나고 거친 털이 없어지며 크기는 가로가 약 80cm, 둘레가 약 70cm, 무게는 약 40kg 정도 나간다.

천안 풍세면 삼태리 (주)양원농장(대표 강병석)은 동과(동아)를 재배해 8월부터 11월까지 수확 시기인데 동과의 첫 수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과는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의 약재에 대한 13세기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도입 내력은 분명치 않으나 옛 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되며, 1970년대 초까지 서울 뚝섬에서 재배되었다.

원산지는 열대 아시아나 인도로 추정되며 남중국 거쳐 3세기경에 북중국에 들어왔다.

유럽에는 16세기경에 전파되었으나 보급되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10세기의 문헌 본초화명에 기록되어 있다.

동과는 정과로 만들어져 조선왕조 궁중음식으로 쓰였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동과의 생리활성에 관한 연구가 1998년도부터 행해졌으며 동과 분말의 비만, 변비 억제 효과와 콜레스테롤 저하, 당뇨 개선에 효과적인 기능성 식품소재로 쓰일 수 있음이 밝혀졌다.

(주)양원농장 강병석 대표(42)는 “우리나라에는 아직 동과에 대해 많이 전파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은 동과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양원농장’에서는 2014년부터 동과를 재배 생산했으며 올해는 동과 200t의 수확을 목표로 동과 수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양원농장은 1997년 설립 당시부터 유기농업인증을 시작으로 수세미, 여주, 돼지감자, 호박, 양배추 등 30여 종의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고 있으며 이 농장은 ‘77농법’으로 2015년에는 ▲HACCP 재심사인증 적합판정 (2015년 1월 29일) ▲농촌진흥청 ‘누에 분말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혈당강화제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 통상실시권 계약. ▲친환경유기농산물 인증(제77-1-89호) ▲농업실용화재단 연구·개발성과지원사업 협약 ▲울금즙 제조 특허취득 등 다수의 특허 출원 및 등록과 각종 지·선정을 통해 입증된 기부와 나눔으로 사회의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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