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차이 없어…야외 활동 때 휴식과 수분 섭취 중요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열사병은 기온에 따라 진료 인원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강 보험 심사 평가원이 여름철 진료 인원이 증가하는 열·빛의 영향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동안 심사 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월별 평균 진료 인원은 날씨가 더운 기간인 6~9월을 제외하면 약 1000명, 가장 더운 8월에는 3000명을 넘어 기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열사병 등 진료 인원은 여름철인 7, 8월에 가장 많은 진료 인원이 발생했다. 주로 발생하는 열사병·일사병과 탈수성 열 탈진의 8월 진료 인원은 1000명 이상이다.

열사병 등의 연령별 분석 결과 50대가 2739명 16.6%를 차지해 가장 많았지만, 10대와 2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도 점유율이 10%이상으로 연령별로 큰 차이는 없다.

특히 열사병과 일사병은 같은 질환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명백한 차이가 있다.

우선 일사병은 흔히 '더위 먹은 병'이라고도 하며,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 광선을 오래 받아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반면 열사병은 집중 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한다.

열사병이 발생할 경우 최대한 빨리 환자의 체온을 내리기 위해 환자의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시거나 얼음, 알코올 마사지와 함께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쏘이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평원에 따르면 열사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더운 여름 중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하며,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차가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부득이하게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 양산을 준비하거나, 그늘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자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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