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 박준영회장, 개인 사재로 위로금 1억원 지급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을지재단이 29일 지난 14일 간 환자들과 함께 코호트 격리된 채 메르스의 최일선에서 헌신해온 을지대학교병원 직원들에게 표창장 및 개인 위로금을 전달했다.

재단측은 '인간사랑 생명존중'이라는 재단의 설립이념을 살려 하루 24시간동안 환자 곁을 지키며, 헌신적으로 메르스에 대처해 추가 확산을 막아낸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위로금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어려워진 병원경영여건을 감안, 재단 박준영 회장의 1억원 개인사재로 지급됐다고 밝혔다.

을지재단은 29일 오전 11시 을지대학교병원에서 박준영 회장 주재로 재단 산하기관 확대회의를 가진 뒤 지난 9일부터 23일 0시까지 50여명의 환자들과 함께 격리되었던 46명의 의료진에게 위로금과 함께 표창장을 수여했다.

을지대학교병원은 지난 6~8일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90번 환자가 뒤늦게 메르스 확진환자로 판명되면서 메르스 확산 진원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이에 병원은 즉각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고 환자 55명, 의료진 46명을 코호트 격리하는 등 선제적이고 광폭적인 방역시스템을 가동해 한 명의 추가 감염자도 없이 지난 23일 격리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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