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월 문화가 있는 날…다양한 항해·체험 활동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국립 해양 문화재 연구소가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옛 사공을 숨결을 느껴보는 돛단배 체험 행사를 이달부터 올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수요일 연구소 앞 바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1960년대부터 약 30년 동안 옹기배를 타고 서남해안 곳곳을 누볐던 신연호(83), 권석주(68) 사공이 키를 직접 잡고 능숙한 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참가자는 출항 전 무사 안전을 기원하며 행해졌던 뱃고사를 재현한 출항 의례를 비롯해 돛 올리기, 노 젓기, 치 잡기, 매듭 묶기 등 다양한 항해·체험 활동을 통해 뱃사람의 생활상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전통 선박과 전통 항해술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전통 선박의 종류·구조·특징, 바람의 종류와 항해술, 우리나라의 바닷길, 옹기배의 구조, 옹기의 특성과 제작 방법 등 이론 강의도 함께 진행된다.

항해에 나설 '봉황호'는 국립 해양 문화재 연구소가 2010년 복원한 옹기배로 길이 20m, 너비 5.4m, 깊이 1.9m 크기의 3개 돛이 달린 약 19톤급 목선이다.

옹기배는 1980년대까지 진도·완도 등 서남해안의 여러 섬과 여수, 부산, 제주에 이르기까지 필수 생활품인 항아리, 단지, 동이 등 옹기를 실어 나르면서 서민과 삶의 애환을 함께했다.

참가 신청은 매월 1~10일 초·중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회당 15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전화(061-270-2089) 또는 전자 우편(danegu@hanmail.net)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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