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계곡·하천· 서식 3종…올 3월부터 보존·복원 등 계획

▲ 대전시가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 3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깃대종 가운데 하늘 다름쥐는 지난 해 보문산과 식장산 일대에서 처음으로 목격됐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지역 생태계 대표 깃대종 3종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시가 선정한 깃대종으로는 하늘 다람쥐, 이끼 도롱뇽, 감돌 고기 등으로 최근 2년 동안 지역 내 자연 환경 조사를 근거로 야생 생물의 실태를 파악해 왔다.

시에 따르면 하늘 다람쥐는 포유류로 앞 다리 사이에 날개 막이 있어 공중을 나는 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Ⅱ급 종이다.

2002년 제1차 자연 환경 조사 때는 발견되지 않았고, 지난 해 제2차 자연 환경 조사 때 식장산과 보문산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끼 도롱뇽은 양서류를 대표하는 깃대종으로 북미 또는 유럽 일부에서만 서식했다.

2003년 장태산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돼 2005년 세계 과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네이처 지에 발표돼 학계에 큰 이슈가 됐다.

대전에서 처음 발견된 만큼 상징하는 의미가 크며, 향후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은 국내 희귀종이다.

감돌 고기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 어종으로 국내에서는 금강과 만경강 일원에 서식한다.대전에서는 유등천 침산동-유등교 구간에서 발견됐다.

이 어종은 꺽지의 알에 자신의 알을 붙여 부화시키는 탁란을 하는 독특한 번식 특성이 있다. 멸종 위기 야생 생물Ⅰ급이며, 하천의 수질 지표종으로 적합하다는 것이다.

시는 깃대종 캐릭터 개발, 깃대종 표지판 및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올 3월부터 깃대종 보존·복원 및 생태화 추진 계획을 시행, 깃대종 보호와 함께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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