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조달 실적 분석 결과…창업 기업 등 괄목할 성장 기록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지난 해 공공 조달 시장에서 중소 기업 등 약자 기업의 비중이 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업 기업과 신기술 개발 제품 및 서비스 분야 조달 실적 역시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조달청은 지난 해 조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에 비해 중소기업으로부터 조달, 창조 경제 관련 조달, 서비스 조달이 크게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분석 결과 중소 기업 제품 비중이 2012년 15조 2000억원에서 지난 해 17조 5000억원으로 1.5%p 늘었다.

중소·중견 건설 기업 수주 비중 역시 같은 기간 6조 4000억원에서 8조 3000억원으로 11.3%p 상승해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기업의 숨통을 터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약자 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여성 기업 제품 구매 비중이 2012년 1조 4000억원에서 2013년 1조 7000억원으로 높아졌고, 같은 기간 장애인 기업 제품은 2121억원에서 2895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기술 개발 제품과 창업 기업의 공공 판로를 확대하고, 조달 대상 신상품을 적극 발굴해 공공 조달이 신기술 제품의 초기 수요·시장 형성과 창업 기업의 요람 역할을 하는 등 창조 경제의 생태계 조성에도 일조했다.

또 공공 부문의 서비스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여러 기관 공통 수요 서비스를 조달 품목으로 개발한 결과 서비스 구매 비중이 2012년 3조 1000억원에서 지난 해 3조 7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처럼 공공 조달 시장에서 중소 기업을 비롯한 약자 기업의 수주 확대와 신기술·창업 기업 제품 등 창조 경제 관련 조달 및 서비스 조달이 활성화된 것은 조달청에서 지난 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조달 행정 혁신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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