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이정현 기자 ] 요즘 탈모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중년남성의 상징으로 여겼던 ‘탈모’는 옛날 일이 됐다. 중장년층은 물론이요, 10대 등 젊은 연령층에서도 탈모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젊은 층에 나타나는 탈모 증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는 것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교감 신경을 자극해 모세혈관을 긴장시키고 땀과 피지 등의 분비를 촉진시켜 두피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업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과 직장생활이나 가사일로 힘들어하는 20~30대와 전업주부 등 다양한 업무와 환경변화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탈모에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김대영 원장
공감헤어의원 김대영 원장은 “탈모는 나이대에 맞춰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탈모 진행 정도 및 증상에 따른 한 가지 치료법만을 유지하기 보다는, 나이에 맞는 탈모치료가 적절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

김 원장에 따르면, 보통 10~20대 초반의 탈모 환자들은 약물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부터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40대 이후, 특히 탈모 정도가 심한 사람이라면 같은 증상을 가진 젊은 층과 비교해 볼 때 약물치료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 모발이식과 같은 수술로 이어지게 된다.

모발이식은 절개식, 비절개식, 절개+비절개 병용 등 크게 세가지로 나뉘며, 비절개 식의 경우 최근 첨단 로봇을 이용해 정확성을 더욱 높인 ‘아타스 로봇비절개 모발이식 수술’도 이용되고 있다.

참고로 남성과 여성의 치료법도 다르다. 남성탈모 치료에 쓰이는 약물로는 피나스테라이드, 미녹시딜 등이 있다. 피나스테라이드는 축소된 두피모낭을 정상화시켜 굵은 정상 모발이 자라도록 도와주며, 미녹시딜은 머리가 새로 나도록 하기보다 기존에 가늘어진 머리카락이 굵어지도록 하거나 빠지는 현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여성탈모의 경우에는 미녹시딜을 비롯해 에스트로겐이나 안드로겐 수용단백질 억제제 등이 사용된다. 미녹시딜은 발모 보다는 탈모로 얆아져 있는 모발을 조금 더 굵게 해준다는 생각으로 최소 4개월 정도는 꾸준히 써야 하고, 에스트로겐이나 안드로겐 수용단백질 억제제 등은 경우에 따라 사용된다.

공감헤어 의원 김대영 원장은 “탈모는 발생 초기에 치료해야 효과가 좋으며, 전문적이고 안전한 치료방법이 많이 개발되어 있는 만큼 믿을 수 있는 전문의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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