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이정현 기자 ] 얼굴 모습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양악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당 수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해 보인다.

양악수술은 미용적인 수술이라기보다는 위턱과 아래턱의 기형을 기능적 및 심미적으로 해결하는 수술이다. 얼굴뼈와 턱관절 그리고 치아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수술로 진행되며, 주걱턱, 안면비대칭과 턱관절 및 부정교합을 치료한다. 

이러한 분위기 속, 얼굴뼈의 입체적인 특징과 턱뼈, 턱관절 그리고 치아의 움직임까지 정확히 분석하는 3차원양악수술 프로그램인 오페큐라 시스템 및 오페큐라 가상(모의)수술프로그램(virtual simulation)이 가상수술학회에서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치과 유상진 원장과 오라픽스가 공동연구 개발한 이 시스템은 양악수술의 진단과 결과예측, 치료계획 및 정밀 수술장치물제작 등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3차원 통합솔루션이다.

양악수술의 진단과 수술계획에 필요한 얼굴의 정면과 측면, 턱관절과 연결되는 심부턱뼈의 모습까지 정확한 3차원영상으로 재구성해 얼굴뼈의 비대칭 및 돌출량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한 사람의 얼굴뼈를 5각 다면체 기둥으로 표현해 치아를 포함한 얼굴구조를 삼차원 공간상에 시각적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얼굴뼈 분석기법을 적용, 개개인의 고유한 얼굴뼈의 비율을 분석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얼굴비율을 찾아내고 수술계획에 반영도 가능하다.

▲ 사진제공, 포스치과
유상진 원장은 “오페큐라시스템은 수술의사가 환자의 삼차원 CT를 불러와 실측가상양악수술을 실제수술을 하듯이 시행할 수 있는 삼차원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면서 “계획된 결과가 오차 없이 그대로 삼차원 프린터상에 옮겨져 가상수술 결과 그대로 수술장치물을 제작할 수 있어 한층 더 정확하고 정밀한 양악수술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특히 양악수술은 턱관절의 복잡한 움직임 때문에 윤곽수술과는 달리 수술 후 회귀현상이나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커지게 되어, 수술 시 움직여야 하는 부분과 기능상 보존되어야 하는 부분에 대한 기준점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였다.

이에 대해 유상진 원장은 “3차원양악수술 통합솔루션인 오페큐라프로그램의 개발로 입체적인 얼굴뼈를 이차원 평면영상으로 진단해 발생됐던 기존 양악수술의 문제점 및 한계점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뼈 삼차원 진단에 획기적인 발전이 예상되며, 진단과 가상수술 및 장치물제작 등을 오페큐라프로그램을 이용해 동일 공간상에서 진행할 수 있어 양악수술의 심미성의 회복뿐만 아니라 수술 오차를 줄여 턱관절과 치아교합의 기능성의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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