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영 원장
[ 시티저널 이정현 기자 ]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일반적으로 하루 평균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는 50~100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보통 때보다 많이 빠진다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탈모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탈모가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도 많이 증가하면서 머리카락 및 두피 관리와 탈모 예방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탈모 증상 및 형태는 남성와 여성이 조금 다르다. 먼저 남성형 탈모는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점차 숱이 줄어들고, 주로 앞이마와 정수리에서 시작돼 나중에 탈모 부위가 서로 이어지게 된다. O자형, M자형, O+M자형의 형태가 주로 나타난다.

반면 여성탈모는 머리 윗부분에서 시작해 둥근 원형을 띄고 나타나는데, 정수리 쪽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빠지고 전체적으로 숱이 줄어든다. 두피가 보일 정도로 모발의 밀도가 매우 낮아지는 것.

공감헤어의원 김대영 원장은 “일반적으로 탈모는 서서히 진행되지만 탈모 범위가 광범위 해지면 약물 치료의 효과가 떨어지므로 가급적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김 원장에 따르면, 남성탈모에 쓰이는 약물치료로는 피나스테라이드, 미녹시딜 등이 있다. 피나스테라이드는 축소된 두피모낭을 정상화시켜 굵은 정상 모발이 자라도록 도와준다. 특히 모발성장 주기 중 생장기 연장에 큰 도움을 준다. 미녹시딜은 새롭게 머리가 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가늘어진 머리가 굵어지도록 하거나 빠지는 현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여성탈모의 경우에는 앞서 말한 미녹시딜과 에스트로겐이나 안드로겐 수용단백질 억제제 등이 사용된다. 미녹시딜은 발모 보다는 탈모의 진행을 늦춘다는 생각으로 최소 4개월 정도는 꾸준히 써야한다. 에스트로겐이나 안드로겐 수용단백질 억제제 등도 경우에 따라 사용된다.

하지만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되어 약물치료가 만족스런 결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 ‘자가모발이식술’을 고려할 수 있다. 모발이식은 방법으로는 절개식, 비절개식, 절개+비절개 병용 등 크게 세가지로 나뉘며, 비절개 식의 경우 최근 첨단 로봇을 이용해 정확성을 더욱 높인 ‘아타스 로봇비절개 모발이식 수술’도 이용되고 있다.

모발이식에 대해 공감헤어 의원 김대영 원장은 “이식한 머리털은 평생 유지되기 때문에 탈모의 영구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지만, 보통 3회 이상 시술이 어렵기 때문에 모발이식수술에 대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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