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말 총 자산 19조…대규모 기업 집단 17위 해당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의 지난 해 말 기준 자산 규모가 동부 그룹에 앞섰다.

지난 해 말 기준 대전시 2012 회계 연도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시 총 자산은 19조 6279억원, 총 부채는 9224억원으로 순 자산 규모는 18조 7055억원이다.

이를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 기업 집단 공개 시스템(groupopni.ftc.go.kr)에 공개된 기업과 단순 비교했을 때 자산 규모 20조 650억원으로 16위인 LS 그룹 바로 한 단계 아래다. 동부 그룹은 총 자산 규모 13조 6400억원으로 17위로 나타났다.

특히 시가 출자한 지방 공사·공단의 자산·부채를 포함할 경우 시의 총 자산은 22조 3780억원, 총 부채는 1조 2660억원이다. 이 경우 총 자산 22조 8810억원의 신세계 뒤를 이어 16위를 기록하게 된다.

시의 순 자산 규모 대비 부채 비율은 약 4.7%며, 순 자산 규모가 부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민간 기업과는 다른 지방자치단체 고유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시 보유 자산 가운데 95% 가량은 각종 부동산 등 비 유동 자산인 것으로 집계 됐다.

시 총 자산 중 유동 자산은 1조 135억원으로 5.16%, 비 유동 자산은 18조 6144억원으로 94.84%를 차지했다. 비 유동 자산이 유동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비 유동 자산에 공공 기관 청사 등 행정 자산, 도로 등 사회 기반 시설, 주민 편의 시설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대전시 수익은 자체 조달 수익이 1조 4280억원, 정부간 이전 수익 1조 2898억원, 기타 수익 468억원으로 자체 조달 수익이 비교적 높았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