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동 1, 태평동4 구역…과반수 동의 얻어 승인 취소 요청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중구 유천동1 주택 재건축 정비 구역과 태평동4 주택 재개발 정비 구역이 주민 뜻에 따라 해제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 26일 제10회 도시 계획 위원회를 열고, 유천동1 주택 재건축 정비 사업 외 1곳의 정비 구역 해제와 종전 도시 관리 계획으로 환원하는 원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 초 정비 구역 해제를 고시할 예정이다.

이 두 정비 구역은 2008년과 2009년 정비 계획 및 정비 구역으로 결정·고시 됐지만, 지정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지고 사업 장기화에 따른 건축 등 행위 제한으로 주민 불편이 가중돼 왔다.

토지 등 소유자들이 과반수 동의를 얻어 중구청에 조합 설립 추진 위원회 승인 취소를 요청함에 따라 중구청장이 각각 승인을 취소하고, 주민 공람 등 정비 구역 해제 절차를 이행했다.

정비 구역이 해제되면 건축물 신축, 개축 등 건축 행위와 도시 가스 공급을 위한 도로 굴착 등 행위 제한이 해제돼 주민 불편이 근본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노후 주택 등은 소유자 스스로 개량·보수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게 된다.

대전 지역 정비 구역 해제 규모는 당초 7곳 58만㎡에서 9곳 71만 7000㎡로 늘어났으며, 건설 경기 장기 침체 등으로 인해 앞으로 정비 구역 해제 지역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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