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향후 계획 밝혀…기존 상권 위축 등 대응 방안 마련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도시공사가 올 연말까지 유성 복합 터미널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22일 공사에 따르면 이달 21일 제출 받은 사업 신청서 3건 가운데 (유)핼릭스는 구비 서류 미비로 제출 서류를 반려했다.

이에 따라 이달 31일 심사에서는 현대증권·롯데건설 컨소시엄과 지산디앤씨 컨소시엄 등 2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우선 협상자를 선정한 후 연말까지 사업 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와 대전시는 유성 복합 터미널 조성으로 벌어질 수 있는 기존 상권 위축과 교통 혼잡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우선 현재 해당 지역 기존 상권인 유성 5일장과 유성 시장은 농산물, 농업 기자재 유통 위주의 상권으로 형성돼 있고, 복합 터미널에는 백화점식 매장이 입주할 예정으로 기존 상권과 업종이 중복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또 터미널 인근에 분양할 상업 지구 역시 비즈니스 호텔, 오피스텔, 금융 점포, 회의장, 전시장 등을 권장 업종으로 하고 있어 재래 시장 중심의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구 용전동 복합터미널의 사례에서 보듯 준공 이후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는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 문제 역시 세종시와 연결되는 간선 급행 버스(BRT)가 신설되고 터미널 진출입을 위한 별도의 도로를 개설하면 큰 혼잡 없이 교통 흐름을 유지할 수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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