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조합원 직접선거에서 전체유권자 61.7% 지지, 규약제정은 96.8% 찬성으로 확정

▲ 천안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하 천안시청노조) 초대 위원장 이종봉 회장 모습
[ 충남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하 천안시청노조) 초대 위원장에 현 천안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천안시청공직협) 이종봉(48세, 농업 6급) 회장이 당선됐다.

천안시청공직협에 따르면 지난 28일 시행된 천안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서 이종봉 후보는 전체 가입조합원 1,053명의 61.7%인 650명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상대 최정욱 후보는 37.8%인 398표를 얻어 선전했지만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는 지난 2월 26일 직협의 노조전환 찬반 투표에서 87.1%의 찬성으로 노조전환이 확정된 이후 천안시청 노조의 설립을 위해 진행된 것으로 1,053명이 노조가입 신청과 함께 투표에 참여했다.

위원장 선거와 함께 시행한 천안시청 노조 규약제정 투표에서는 전체 참여 조합원의 96.8%인 1,019명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천안시청 노조의 초대 임원 구성과 운영의 바탕이 되는 규약이 확정됨으로써 노조설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초대 위원장에 당선된 이종봉 회장은 러닝메이트로 수석부위원장에 세정과 김대경(41세, 세무7급)씨, 사무국장에 재난안전과 이은미(49세, 행정7급)씨를 지정 임원단을 구성 선거에 임했다.

이종봉 당선자는 지난 2010년부터 천안시청 공직협의 5∼6대 회장에 연임했으며, 직협의 노조 전환을 주도하여 천안시청 공무원 단체를 새롭게 변화시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초대 천안시청 노조 임원진은 5∼6대 직협 활동을 같이해 온 구성원들로 새로운 노조 출범의 산파역을 자임하고 검증된 도덕성과 역량 등이 조합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종봉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동지 모두의 승리”라며, “시민에게는 참봉사를, 공무원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합리적이고 상생하는 노조를 만들 것이며, 시정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천안시청 노조의 활동 방향으로 △노조체제의 조기 정착 △내부 소통과 혁신 확산 △합리적으로 일하는 분위기 조성 △실질적 복지 증진 △조합원이 중심이 되는 상생노조 △시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노조 △전국 공무원 단체와 연대를 통한 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천안시청 노조는 규약제정과 임원 선출에 이어 제반 준비를 거쳐 노조 설립 신고를 마친 후 6월 중에 출범식을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천안시청 공무원 단체는 지난 2001년 천안시청 공직협 창립 이후 12년 만에 노조체제로 전환하게 되었으며, 상급단체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산하의 “기초자치단체노조(기초연맹)에 가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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